○의장 조규식 : 폐회사를 하기 전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구청장님은 이탈하셨습니다. 구민의 대표로서 선출된 20명의 의원이 예산안 통과를 시켰는데 거기에 불만 있다고 해서 퇴장하셨습니다. 매우 유감입니다. 집행부에서 어떻게 일을 하셨는지 지금 짐작이 됩니다. 예산은 올라온 대로 다 통과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의원님들은 지역의 구민들의 대표로서 선출된 의원입니다. 거기에 결정된 내용을 가지고 불만이 있다고 해서 본회의장의 회의도 안 끝났는데 이탈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우리 구민들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유감입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늘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동료 의원들님과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제293회 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우리는 한 해의 마지막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 앞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 의정활동에 아낌없는 성원과 믿음을 보내 주신 구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 해는 예측하기 어려운 정치·경제적 불안과 각종 재난과 사고가 이어지는 등 많은 도전에 직면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제9대 서구의회는 구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총 일곱 차례의 회기를 내실 있게 운영해 왔습니다.

특히 34일간 이어진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구정 전반을 면밀히 살피고 구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했습니다.

또한 2026년도 본예산을 확정해 구민의 일상에 희망과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한 해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가능했던 이유는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 그리고 구민 여러분의 응원과 믿음 덕분입니다.

어렵게 확정된 내년도 예산이 구민의 삶 곳곳에서 따뜻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부탁드립니다.

2026년에도 서구의회는 더 낮은 자세로 구민 곁을 찾고 더 깊이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조례 제·개정 등 입법 기능을 강화하고 의원들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구민의 삶에 작은 불편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책무에 더욱 충실하되 협력해야 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구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균형 잡힌 의정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따뜻함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서구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행복이 꽃피고 건강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